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는 청정 소나무 숲을 보존하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기 위해 소나무재선충병을 내년 3월까지 집중방제하고 숲가꾸기 사업, 시군간 공동방제선 구축 등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1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몸속에 소나무재선충병을 보유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성충이 건강한 소나무로 이동하면서 확산시킨다.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수분과 양분 이동에 이상이 발생해 말라죽는 병으로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해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최근 계속되는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매개충의 활동시기가 길어져 소나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전남도는 총 사업비 97억 원을 들여 고사목 제거 2만1천 그루, 예방나무주사 1544ha, 훈증처리목 수집 1만2천 개, 모두베기 78ha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재해예방 숲가꾸기사업 1200ha, 조림사업 78ha를 활용해 집중 방제를 추진한다.
이밖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특성에 맞는 방제전략을 수립하고 연접 시·군간 공동 방제선 구축, 지역별 책임방제, 단계별 압축 방제 등 맞춤형 방제를 추진해 경미한 시·군부터 청정지역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가용할 수 있는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총력 대등 하자" 고 말하고 "방제사업장 내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 을 당부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97년 구례군 마산면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17개 시·군에서 발행했으며 목포시, 해남군, 영암군, 신안군 4개 시군은 집중방제를 통해 청정지역으로 전환됐다. 현재 13개 시·군에서 소나무재선충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