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수능 격려 떡을 전달 받은 수험생들이 재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를 나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미리 울산교육청에 통보해야 하며 수능 당일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일단 일반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15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 등 총 1만365명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일반시험장 26개, 별도시험장 1개, 병원시험장 2개가 설치 운영된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가격리자를 위한 시험장인 별도시험장은 울산공고에 마련됐다.
울산교육청은 확진 수험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별도시험장 시험실을 6개에서 9개로 늘렸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울산교육청 수능상황실(210-5462)로 연락해 별도 안내를 받아야 한다.
또 수능 전날인 16일은 가급적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했다.
정순진 울산교육청 교육과정지원팀장은 "코로나 확진 수험생 관련 정보를 의료기관으로부터 통보받기도 하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 연락이 늦을 수 있는 만큼,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은 가급적 빨리 교육청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수능 당일인 17일 아침,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더라도 일단 배정된 일반시험장으로 입실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시험장에 따로 마련된 분리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14일 직원 월요정책회의에서 "확진자 발생과 같은 돌발 상황을 예측 대비하는 것을 비롯해 부서 직원들끼리 신속한 상황 공유가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등 수능이 잘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17일 수능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 개인 도시락을 준비해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