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부산 오시리아와 전북 익산이 새롭게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가 부산 오시리아와 익산시를 신규 지구로, 대전광역시를 기존 충청권(충북·세종) 지구의 연장으로 각각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확정했으며 11월 중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오시리아는 수요응답형 셔틀버스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4.75㎞ 구간에 도입된다.
전북 익산은 셔틀버스 유형으로 익산 KTX역과 원광대, 시외터미널 등을 잇는 10.7㎞ 구간이 지정됐다.
대전은 BRT버스로 세종터미널부터 반석역까지 9.8㎞ 구간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태경·정동만 국회의원은 지난 3월 부산시청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난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반송터널과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을 기존 계획보다 6년 앞당겨 2029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송호재 기자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도시 경쟁력 강화가, 전북 익산은 고속철도와 자율주행 서비스가 결합된 지방 중소도시의 교통편의성 향상이 각각 기대되는 지역이다.
대전은 기존 충북·세종 지구를 연장해 장거리 자율주행 운송서비스와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서비스가 결합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는 2020년 5월 시행된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라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 상암, 제주 등 14개 지역이 지구로 지정돼 운영돼 왔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인해 전체 시범운행지구 수는 전국 12개 시·도에 16개 지구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과 세종시 등 6개 지구에서는 9개 기업이 한정운수 면허를 받아 실증서비스를 일반국민에게 제공했다.
내년에는 서울 청계천, 경기 판교 등 8개 지구에서도 서비스가 개시돼 자율차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이 확대된다.
국토부 박지홍 자동차정책관은 "자율차 실증 지원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한 시범운행지구 제도가 도입된 이래 2년 만에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시·도에 지정이 완료되는 등 높은 지자체 관심을 바탕으로 자율차 서비스 대상지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시범운행지구의 양적인 확대는 물론, 기존에 지정된 시범운행지구에 대한 운영평가도 실시해 시범운행지구가 자율차 상용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