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광주 동구에서 열린 제19회 충장축제. 광주 동구청 제공광주 동구청이 올해 개최한 충장축제 과정에서 축제 총감독과 대행사 간에 갈등과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광주 충장로 일대에서 열린 19회 충장축제.
광주 동구의회가 29일 동구청에 대해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선화 동구의원은 이 문제를 지적하며 축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충장축제의 기획 과정에서 대행사와 실무적인 부분을 담당하도록 돼 있지만 축제를 총괄하는 총감독의 수정 요구로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문선화 동구의원은 효율적인 축제 준비와 진행을 위해 총감독과 대행사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동구청에 요구했다.
문선화 의원은 "총감독제에 대해서 선임 제도나 권한, 역할 등을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 충장축제 준비에 있어 효율적인 인력 운용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 동구청 글로벌축제추진단 양동필 과장은 "총감독이 총괄적인 지휘를 하기 때문에 총감독 의견을 따르라고 말하고 있다"며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장축제 총감독의 보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선화 구의원은 "총감독의 역할이나 책임이 지난해와 같은데 지난해보다 2천만 원이 늘어난 6천만 원을 보수로 지급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9월 발생한 유리 방음벽 낙하 사고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노진성 동구의원은 지난 9월 강풍에 의해 학동 한 아파트에서 유리로 된 방음벽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지만 동구청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질타했다.
노 의원은 구청측이 유리 방음벽이 떨어진 인도를 전혀 통제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에 적극 대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동구국민체육센터 노후화와 빛의 분수대 조성 사업 문제도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