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조합원 1500명과 함께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지역 노동계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 지지에 나선 가운데, 부산에서도 건설노조 산하 지회의 동조 파업이 확대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6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 투쟁대회'를 열고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반헌법적이고 비상식적인 노동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건설노조와 화물연대, 지하철노조와 전교조, 보건의료노조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화물연대뿐만 아니라 노동계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고 보고 총력투쟁대회에 나섰다"며 "하루 파업, 부분 파업 등 사업장별 실정에 맞게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울경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부터 산하 레미콘지회와 콘크리트 펌프카 지회 등 건설기계노동자 3800명도 동조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울경본부 제공이자리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울경본부는 오는 8일부터 산하 레미콘지회와 콘크리트 펌프카 지회 등 건설기계노동자 3800여명이 동조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건설노조는 정부과 총파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화물연대를 비롯한 민주노총에 강경대응을 이어가는 것에 대응해 동조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노조 타설노동자 1천여명은 이미 전날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로써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울경본부 전체 조합원 2만여명 가운데 4800여명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공사 현장과 사업장 수백곳이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 레미콘, 타설, 펌프카 기사의 95% 이상이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가입해, 전국에서도 가입비율이 가장 높다"고 주장하며 "이미 타설 작업은 부울경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이미 중단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현장에서도 매년 사람이 죽는 등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등 안전문제는 해결돼야 할 공통 현안"이라며 "특히 덤프, 레미콘 등 건설기계 노동자는 특수고용노동자 같은 처지"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