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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러시아 본토 공격 당해…확전 위기감 고조

국제일반

    연이틀 러시아 본토 공격 당해…확전 위기감 고조

    드론 공격에 불타는 러시아 쿠르스크 비행장. 연합뉴스드론 공격에 불타는 러시아 쿠르스크 비행장.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본토가 연이틀 공격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국가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우크라이나측은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공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접경지역이 아닌 본토에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러시아의 위기감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비행장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또 다른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비행장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이다. 
     
    5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은 러시아 랴잔주와 사라토프주의 공군비행장을 겨냥했는데, 이로인해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부서졌다.
     
    이 지역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전에 주로 접경지역에서 벌어졌던 공습과는 온도차가 확연히 느껴진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지만, 또다시 접경지역의 러시아 비행장에 드론 공격을 가해지면서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이번 공습 배후라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즉각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서방에선 러시아의 향후 대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전쟁 이후 줄곧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포함해 자국 영토가 침공받을 경우 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도 문제 삼으며 확전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여기다 미국·영국·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호주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가상한제'를 5일(현지시간)부터 전격 시행하면서 러시아의 심기도 불편한 상황이다.
     
    미국은 확전이 우려되는 상황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공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들이 방어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방은 확전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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