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V리그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32(12승 0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승점 17로 5위에 머물러 있는 GS칼텍스를 만난다.
지난 시즌 개막 후 최다인 1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올 시즌에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1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GS칼텍스를 상대로 개막 후 최장인 1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8일 장충에서 벌인 직전 맞대결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승리를 거뒀다. 3경기 연속으로 5세트 경기를 맞아 체력적 부담이 컸지만, 주포 야스민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5세트에만 공격 점유율 47.83%를 가져갔고, 서브 1득점을 포함해 5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과 양효진도 각각 4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특히 양효진은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체력적 한계를 실력으로 극복하고 승점 2를 수확했다.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2 대 1까지 앞서며 현대건설의 무패 행진을 끊기 직전까지 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4세트에서 11 대 25로 무기력하게 분위기를 다시 내준 것이 아쉬웠다.
26점으로 팀 공격을 이끈 외국인 선수 모마는 5세트에만 무려 60%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공격 성공률이 26.67%에 그치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수지가 블로킹 3개를 따내며 분전했지만, 현대건설에 비해 공격 패턴이 다소 단조로워 5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1일 IBK 기업은행전을 치른 뒤 4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반면 현대건설은 6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꿀맛 같은 휴식은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로 V리그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