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코로나19 겨울 재유행 속 19일 신규 확진자는 2만 6천명대를,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66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만 8862명보다 3만 2240명 줄었는데 통상 주말에 진단검사 건수가 줄며 집계되는 확진자도 따라 주는 '주말 효과'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주일 전인 지난 12일 2만 5657명보다는 965명, 2주일 전인 지난 5일 2만 3152명보다는 3470명 각각 늘어 완만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확진자는 월요일 발표 기준 지난 9월12일 3만 6917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은 수치기도 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8035명, 서울 4191명, 경남 1676명, 인천 1550명, 경북 1370명, 부산 1213명, 충남 1105명, 충북 1042명, 대구 973명, 강원 921명, 전남 887명, 광주 846명, 대전 801명, 전북 780명, 울산 565명, 제주 403명, 세종 223명 등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도 증가 추세다. 전날 520명으로 지난 9월 19일 508명 이후 90일 만에 5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이날 위중증 환자는 15명 늘어 53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9명으로 직전일 42명보다 3명 줄었고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434명, 치명률은 0.11%다.
류영주 기자한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춘 인구가 약 2천만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지난 9월과 10월에 당시 예방접종률과 확진자 추세 등을 고려했을 때 약 1200만~1300만명 정도가 12월에 면역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는데 다행히 오늘 기준 우리 국민 약 2천만명 정도가 코로나19에 대응할 면역력을 갖춘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다만 겨울철 재유행에 더 높은 면역을 갖춘 비중을 높이기 위해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의 추가 접종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감염취약시설 개량백신 접종률이 대상자 대비 45.8%, 60세 이상은 27.4%로 최근 들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위험군이 개량백신과 치료제로 감염과 중증, 사망을 피할 수 있다면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는 훨씬 빨라지게 된다"고 독려했다.
한편 자문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도 참여하는 위원들간 의견을 모은 뒤 정부에 방향을 권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여러 방안 중 2단계에 걸쳐 해제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겨울철 재유행이 내년 초 안정된다는 전제로 설 연휴 전 1단계로 이행할 가능성도 거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