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공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해 일상회복에 한 발짝 다가서겠다"고 19일 밝혔다.
지 신임 청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의 질병관리청 청사에서 취임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질병청 전신인 국립보건원에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 그는 "정들었던 기관을 떠난 지 3년 만에 여러분과 다시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질병 대응과 일상회복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위기대응체제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 질병청에 부여된 본연의 과제들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기관은 과학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조직이다. 여러분의 과학적 사고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충실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합리적 조직 운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지 청장의 전임자인 백 전 청장은 주식 보유 논란 등 끝에 사의를 밝히고 취임 7개월 만에 물러났다.
백 청장은 별도의 이임식 없이 이임사를 통해 "국민의 자율적 참여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규제 없이 재유행을 극복하고 있다"며 "일상회복은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3년째 지속되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 불편과 어려움을 참고 방역수칙을 실천해주시는 국민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