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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청소하며 한푼두푼…8년째 2천만원 기부한 환경공무관들

사회 일반

    거리 청소하며 한푼두푼…8년째 2천만원 기부한 환경공무관들

    • 2022-12-30 14:15
    서울 중구 환경공무관 100여 명이 지난 28일 올해 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동전 86만 원과 개인 성금 207만 원을 합한 총 293만 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구청에 기탁했다고 중구가 30일 밝혔다. 연합뉴스서울 중구 환경공무관 100여 명이 지난 28일 올해 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동전 86만 원과 개인 성금 207만 원을 합한 총 293만 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구청에 기탁했다고 중구가 30일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환경공무관들이 거리를 청소하며 주운 동전을 모아 8년째 기부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중구에 따르면 환경공무관 100여명은 올해 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동전 86만원과 개인 성금 207만원을 합한 총 293만원을 이달 28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구청에 기탁했다.

    중구 환경공무관들이 동전을 모아 기부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올해까지 기부한 돈은 주운 돈 880만원과 개인 성금 1천220만원 등 총 2천100만원에 달한다.

    환경공무관들은 매일 오전 5시30분~8시, 오전 9시~11시30분, 오후 1시~2시30분 세 차례 중구의 큰 길가를 청소한다.

    처음에는 빗자루로 쓸면서 발견한 100원짜리 동전을 쓰레기로 간주해 그대로 작업포대에 넣었지만, 언젠가부터 동전을 가져와 휴게실 입구 신발장 입구에 쌓아놓기 시작했다.

    어느 날 수북이 쌓인 동전을 본 한 환경공무관이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휴게실 5곳에 돼지저금통이 비치됐고, 다른 공무관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기부로 이어졌다.

    조흥래 환경공무관노조 중구지부장은 "많은 돈을 내야만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환경공무관들도 서민이지만, 더 어려운 분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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