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토대로 그의 제자들이 2023년을 예측한 내용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세기 프랑스 의사이자 점성가였던 노스트라다무스는 1555년 발간한 책을 통해 총 942개의 예언을 남겼다.
그를 믿는 사람들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지금까지 히틀러 등장, 제2차 세계대전, 케네디 암살, 9.11테러 등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예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석을 잘해서 예언이 맞은 것처럼 포장했다", "맞추지 못한 사실이 더 많다"라는 이유를 들며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과도한 믿음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가을 노스트라다무스의 제자들은 스승의 예언을 토대로 2023년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데일리 메일, 미러 등 영국 매체들은 지난 연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5가지로 정리해 보도했다.
연합뉴스먼저 눈에 띄는 예측은 '큰 전쟁'이다. "7개월간의 큰 전쟁"이라는 예언을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를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10개월을 넘긴 관계로 새로운 전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얘기도 등장한다. 중국·대만 갈등, 파키스탄·인도 갈등 등이 자칫 전쟁으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화성을 언급한 대목도 있다.
"화성의 빛이 꺼질 때 천상의 불이 있을 것"이라는 부분의 그것으로 일각에서는 인류가 가장 유력한 우주 식민지로 꼽는 화성에 대한 개발이 2023년 중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 예언은 "지구인들이 화성에 발을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며 "2023년에 '화성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밖에 밀 가격 폭등, 악화되는 기후 변화, 거리의 '끔직한 공포'와 폭동 등이 2023년 예언으로 등장한다.
밀 가격 폭등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의 부산물로 해석될 수 있다. 기후 변화와 폭동 등은 늘상 있는 것이어서 예언으로서의 가치는 덜하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