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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이제 포항 유니폼 입고 동해안 더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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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성, 이제 포항 유니폼 입고 동해안 더비 출격

    김인성(오른쪽)과 최현웅. 포항 스틸러스 제공김인성(오른쪽)과 최현웅. 포항 스틸러스 제공2020년 6월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당시 울산 현대 소속이었던 김인성은 '1588'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일(류첸코)-오(닐)-팔(로세비치)-팔(라시오스)의 첫 글자를 딴 별명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상승세를 이끌던 외국인 선수들이었다. 이에 김인성은 "1588은 잘 모르겠다. 울산이 포항보다 앞선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구단 콘텐츠를 통해 '1588'에게 "김인성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답은 당연히 "모른다"였다. 심지어 일류첸코는 "우리를 모른다고? 지난해 우리 때문에 챔피언을 못했는데…"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김인성은 그 동해안 더비에서 골과 함께 울산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 김인성이 이제 동해안 더비의 적이었던 포항 유니폼을 입는다. 포항은 3일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2020년과 상황은 달라졌다. '1588'은 모두 포항을 떠났고, 김인성 역시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거쳐 포항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울산 출신의 포항 이적, 또 포항 출신의 울산 이적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김인성은 국내 최고 수준의 스피드가 장점이다.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서 K리그로 이적한 뒤 성남FC,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서울 이랜드를 거쳤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57경기 26골 17도움.
     
    포항은 전북에서 수비수 최현웅도 데려왔다. 2022년 전북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망주다.

    김인성과 최현웅은 지난 2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3일부터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시작하는 동계훈련에 곧바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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