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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전 기동대 요청' 두고 용산서 차원 진실공방[영상]

사건/사고

    '참사 전 기동대 요청' 두고 용산서 차원 진실공방[영상]

    이임재 前 용산경찰서장 "참사 전 서울청에 기동대 요청 지시했다"
    용산서 112운영지원팀장·경비과장 "기동대 요청 지시 받거나 요청한 적 없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교통기동대 제외 기동대 요청받은 바 없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전 용산경찰서가 서울경찰청에 인파 관리를 위한 기동대를 요청했는지를 두고 용산서 차원의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기동대를 요청했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용산서 과·팀장들은 "기동대를 요청한 적 없다"고 증언하면서 이 전 서장의 '위증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전 서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참사 전 서울청에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전 서장은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던 흔적은 많다. 간담회 결과보고서라든지 많은 흔적이 있다"며 "어느 순간 갑자기 (기동대를) 요청한 적 없다고 사라진 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고 답답한 부분이 많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청문회 참석한 증인들. 연합뉴스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청문회 참석한 증인들. 연합뉴스
    반면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정현욱 용산서 112운영지원팀장은 "서울청에 기동대 파견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당초 서울청에 기동대를 요청한 바 있냐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서울경찰청에 교통기동대를 요청한 바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이 "(정 팀장이 10월 27일 작성한 보도자료를 보면) 기동대 200여 명 이상을 이태원에 현장배치 하자고 돼 있는데, 교통기동대가 아닌 기동대로 해석되며 위증하면 안 된다"고 다그치자, 정 팀장은 결국 "(서울청에 교통기동대가 아닌 기동대 파견을 요청한 바가) 없다" 답했다.
     
    정 팀장과 이 전 서장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냐는 윤 의원의 질문에 이 전 서장은 "부하직원과 이런다는 것이 참 죄송스러운데, 나는 분명히 지시한 적이 있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정 팀장 뿐 아니라 최규환 용산서 경비과장 또한 기동대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 전 서장으로부터 기동대 요청하라는 지시를 받거나, 서울청에 기동대를 요청한 바가 있냐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의 두 질문에 최 과장은 연이어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김광호 서울청장 또한 "거듭 말씀드리지만 서울청에서는 교통기동대 1개 제대 요청 외에는 (기동대 요청을)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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