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대선 불복' 폭동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폭동을 비판했다. 현지 경찰은 상황을 정리한 가운데 최소 400명을 체포했다.
8일 CNN방송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이 정부 건물을 침입해 폭동을 일으키고 약탈한 것과 관련 "법을 존중하는 평화로운 시위는 민주주의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약탈과 정부 건물 침입이 발생했다. 이는 2013년과 2017년 좌파들이 법을 위반한 것과 같은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임기 내내 헌법을 준수하고 법과 민주주의, 투명성, 신성한 자유를 지키고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결과를 명백하게 인정하는 것을 거부했다.
현지 경찰은 대법원과 대통령궁, 국회 등을 침입한 시위대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브라질서 제2의 트럼프 폭동…쿠데타 주장도] 한편 수도 브라질리아가 속한 연방 특별구역의 이바네이스 로차 주지사는 폭동을 일으킨 최소 400명의 보우소나루 지지자가 체포됐다면서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폭동에 참가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