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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수장, 韓日 입국제한 조치 "대응 이유 있다"

아시아/호주

    中 외교수장, 韓日 입국제한 조치 "대응 이유 있다"

    핵심요약

    친강 외교부장 "중국 국민의 양국 관광에 대해 취한 조치는 차별적"
    "인적 왕래에 어려움과 장애를 야기" 입국제한 조치 정당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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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중국발 입국장 방역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양국 국민에 대한 비자발급 제한 등의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 수장인 친강 신임 외교부장이 "대응할 이유가 있다"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펑황위성TV 영상에 따르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친 부장은 한국과 일본 국민의 단기 방중비자 중단 조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과 일본이 중국 국민의 양국 관광에 대해 취한 조치는 차별적이며 과학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도했다"고 답변했다.

    친 부장은 이어 "따라서 이는 양국(한중 및 중일)의 인적 왕래에 어려움과 장애를 야기한다"면서 "이로인해 중국 측은 대응할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중국이 한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데 이어, 바로 다음날 도착비자 발급과 72시간/144시간 무비자 경유를 중단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 대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 수장이 직접 나서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항변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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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포기 직후 감염병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출국전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입국 이후에도 재차 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격리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보복 조치와 별개로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항공편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민간항공국 운수사 량난(梁楠) 사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원활한 비행 재개를 촉진하기 위해 미국 민간 항공 당국과의 의사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역 당국은 중국발 미국 입국자에 대해 항공편 탑승 이틀전에 실시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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