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계절의 시계가 두 달 이상을 앞서가고 있습니다.
오늘 경주의 한낮기온이 19.3도, 강릉이 18.7도까지 오르는 등, 동해안과 영남지역 곳곳에서 1월 일최고기온 역대 1위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초봄 같은 온화한 날씨는 많은 비까지 불러 오겠는데요.
오늘 저녁이나 밤에 전국(강원영동 제외)으로 비가 확대돼서 주말, 휴일까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겠습니다.
특히, 강한 남풍에 의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오늘밤과 내일 낮사이에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면서도 많은 비가 집중되겠는데요,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산지에 최대 250mm 이상, 제주남부,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최대 100mm 이상의 큰 비가 쏟아지겠고, 그밖에 제주도와 전남동부남해안, 경남남해안, 지리산부근에 30~80mm, 전남(동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외),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외), 제주도북부해안에 20~60mm, 중부와 전북, 경북, 서해5도에서는 5~40mm안팎의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아침기온은 서울 6도, 원주와 청주 4도, 대구 9도, 광주 13도로 오늘보다 더 높게 출발하겠고, 낮 최고기온도 서울 11도, 강릉 12도, 대전 13도, 광주 15도, 대구 17의 분포로 초봄같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다만, 주말 낮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휴일까지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내리는 곳이 많겠고요, 특히 강원 영동지역으로는 최대 20cm 이상의 폭설이 예보돼 있어서 대비를 단단히 해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밤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서는 공기질이 좋지 않겠습니다만, 내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는 대부분 해소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