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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만명대·11주 만에 '최저'…중국發 양성률 12.7%

보건/의료

    신규확진 3만명대·11주 만에 '최저'…중국發 양성률 12.7%

    핵심요약

    위중증 511명으로 9일째 500명대…전날 하루 동안 51명 사망
    中 단기체류자 229명 중 29명 확진…해외유입 61%가 중국발
    '거리두기 없는' 첫 설…요양시설 접촉면회, 휴게소내 취식 가능
    오는 21~24일 고속도로 휴게소 6곳서 원하는 누구나 '무료PCR'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모습. 황진환 기자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는 약 4만 명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1만 7천여 명이 적은 수치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설 연휴를 앞두고, 내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6곳에서 무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9726명 늘어 총 2973만 776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4만 명대였던 전날(4만 3953명)보다 4227명 줄었다.
     
    1주 전 금요일(6일·5만 6954명)에 비해 1만 7228명이 적고, 2주 전(2022년 12월 30일·6만 5201명)과 비교하면 2만 5475명이 감소했다.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8일(3만 5913명) 이후 11주 만에 최저치다. 지난 주 감염재생산지수가 12주 만에 '유행 억제'를 뜻하는 1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일평균 확진자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는 7차유행이 정점을 지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오는 17일 정부의 방역정책을 자문하는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실내마스크 의무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중증·사망은 신규 발생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1명이 늘어 총 51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5일(571명)부터 9일째 5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재원 중인 위중증의 89.6%(458명)는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은 34.7%(1563병상 중 543병상 사용)다. 
     
    전날 숨진 확진자는 51명으로 직전일(71명)보다 20명 줄었다. 50대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60세 이상 고령환자로 80세 이상 35명, 70대 10명, 60대 4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3만 2867명으로 치명률은 0.11%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중국발 입국자들이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방역 관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중국발 입국자들이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방역 관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3만 9589명, 해외유입이 137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규 해외유입 사례의 61.3%(84명)는 중국발(發) 입국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7188명 △부산 2866명 △대구 1717명 △인천 2482명 △광주 992명 △대전 1183명 △울산 933명 △세종 305명 △경기 1만 277명 △강원 1140명 △충북 1133명 △전북 1353명 △전남 1385명 △경북 1831명 △경남 2663명 △제주 504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22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15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온 입국자는 1628명이다. 이 중 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229명으로,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7%의 양성률이다.
     
    직전일(13.2%)보다 0.5%p 감소했지만 지난 10일(14.7%)부터 사흘째 두 자릿수다.
     
    중국발 입국 검역 강화가 시행된 2일부터 전날까지 중국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한 승객은 1만 4635명이다. 입국 즉시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자 3081명 중 512명이 확진됐다. 누적 양성률은 16.6%로 '6명 중 1명'이 감염된 꼴이다.
     
    한편, 정부는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설 연휴 관련 특별·방역 의료대책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논의했다. 이번 연휴에도 별도의 거리두기를 적용하지 않는 만큼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와 함께 영화관·공연장 이용,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규홍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조규홍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중대본 조규홍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작년 추석에 이어 두 번째 맞는 '거리두기 없는 명절'"이라며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가동하겠다. 중국,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연휴 기간에도 차질 없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문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해 감염취약시설에 계신 고위험군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검사, 진료, 처방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진료기관'도 연휴기간 5800여 개가 운영된다. 조 1차장은 "당번약국 지정, 응급·특수환자를 위한 치료병상 가동 등을 통해 아프시면 언제든지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도 운영을 이어간다. 특히 오는 21~24일에는 안성·이천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조 1차장은 "다만, 고향 방문 전에는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시길 부탁드린다"며 "60세 이상 어르신은 설 연휴 전 백신 접종을 하시고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일상 방역수칙도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오는 17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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