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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여사 추가 주가조작' 주장 김의겸 고발…"가짜뉴스 반복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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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김여사 추가 주가조작' 주장 김의겸 고발…"가짜뉴스 반복 공표"

    "아무 의혹 제기하고 피해자에게 아닌 것 증명하라 요구는 법치국가서 있을 수 없는 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위를 바라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위를 바라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
    대통령실은 30일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외 다른 주식의 주가조작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는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김 대변인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 금감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이 없고, 재판 중이지도 않다"며 "심지어 재판에서 증인이 '주가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고 했다.

    이어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 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배우자가 13년 전 단순히 특정 주식을 거래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아무 근거 없이 주가조작으로 둔갑할 수는 없다"며 "특정사 기자가 지난해 11월 제3자의 재판을 방청하던 중 '주식 매도 내역'을 봤다는 것이 근거의 전부인데, 기사에서조차 주식 매수 기간, 수량, 매매 내역은 아예 모른다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타파는 지난 26일 '김건희, 도이치 작전세력이 관리한 다른 '작전주'도 거래했다'는 제목으로 김 여사의 또다른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아무 의혹이나 제기한 후 피해자에게 주가조작이 아닌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면서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직접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한 적이 있는데, 다른 곳에서 이미 고발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당 내용은 고발장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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