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 강서구 부경원예농협 화훼공판장 화재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부산 강서구 화훼공판장에서 난 불로 1명이 다치고 수억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0일 정오쯤 부산 강서구 강동동 부경원예농협 화훼공판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선별장에서 근무 중이던 15명은 즉시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나, 인근 공장으로 번지는 불을 끄려던 공장 관계자 A씨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 불로 부경원예농협 건물 3개 동 가운데 선별장과 공판장 각 1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탔고, 공판장 1개 동도 절반가량 피해를 입었다.
또 보관 중이던 국화 등 화훼 상품도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억 3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빠르게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1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며,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3시 45분쯤 진화 작업을 마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1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