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0차 회의가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5층 위조인스 회의실에서 열린 모습. 공정거래위원회 제공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와 입점업체 간 상생할 수 있는 수수료율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0차 회의에서도 합의안 도출은 불발됐다.
앞서 지난 9차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처음으로 중재 의견을 내고 배민과 쿠팡 측에 한발 더 양보한 상생안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배민과 쿠팡 측은 이날 "차등수수료율 도입 등 기존에 제안했던 내용보다 전향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다만 "배달플랫폼 측은 이를 참고해 한발 더 나아간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검토 기간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출범한 협의체는 당초 10월 내 상생합의안 도출을 목표하고 불발 시 공익위원 권고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수수료 완화를 둘러싸고 양측 간 팽팽한 줄다리기에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협의체는 오는 7일 11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그간의 논의를 종합,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희 협의체 위원장(공익위원)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양측의 의견과 입장을 고려한 공익위원 중재안을 다음 회의 때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