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태우기.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는 2일 건조한 날씨 속에 크고 작은 화재 발생 우려가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기준 산불은 102건이 발생해 992.46ha의 산림이 불에 탔다. 재산 피해는 86억 66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5년간 산불 화재 발생 건수보다 1.9배나 많다.
대부분 입산자 실화나 소각 산불이 7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실제 지난달 29일 양산 천태산에서 낙엽 소각으로 추정되는 불로 인해 소나무 등 0.1ha의 산림이 탔다. 경남소방은 산불 발생 취약 지역 등을 중심으로 예방과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와 소방은 오는 5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달집태우기 등 300여 개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고 특별안전대책을 3일부터 6일까지 추진한다.
산불진화헬기. 경남도청 제공지역 소방서장 지휘 아래 가용 소방력 100% 확보로 화재 초기 소방력 동원 태세를 갖추고 행사장 사전 점검과 마을 단위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주요 행사장 64곳에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고, 산불 취약지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3300여 명을 전진 배치한다.
특히, 순간 최대 참여 인원이 500명 이상인 28곳은 도와 시군 특별점검 또는 자체점검을 진행하고, 다중밀집 방지대책 마련 여부도 점검한다.
박완수 지사는 "정월대보름은 새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로 한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날인 만큼 안전한 경남 구현을 위해 선제적 안전 관리와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