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소방서 소속 우혜림 소방관이 지난 3일 동래구의 한 수영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부산 북부소방서 전경.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부산의 한 소방관이 비번일 운동을 위해 방문한 수영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북부소방서 소속 우혜림 소방관은 근무를 마치고 쉬는 날이던 지난 3일 오후 동래구의 한 수영장을 찾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수영을 하던 우 소방관은 누군가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달려갔다.
수영장 내부에서 다른 사람들과 서서 이야기를 나누던 A(40대·남)씨가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
간호사 출신인 우 소방관은 A씨가 맥박이 뛰지 않는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동제세동기를 요청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우 소방관이 3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한 끝에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다행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의식을 되찾은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생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소방관은 "환자의 의식이 돌아와서 너무 다행"이라며 "비슷한 상황이 언제 어디서든 갑자기 일어날 수 있으니 시민들도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숙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