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황진환 기자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피고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반 사람들처럼 조사에 잘 응해서 성실히 받고 재판을 잘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추가 기소된 사건인 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재판을 마치고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자꾸 특권을 너무 쓰시는 것 같다"라며 "저희 같은 사람들은 항상 조사받을 때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갔다. 일정 조율은 못 해봤다"라고 밝혔다.
최근 검찰 조사를 앞둔 이 대표가 출석 일정을 두고서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자 이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도) 일반 사람들처럼 조사에 잘 응해서, 성실히 받고, 재판을 잘 받길 바라는 것이지 다른 건 없다"라며 "그분한테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제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다 보니까 그분이 약간 거북한 상황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서울중앙지검의 2차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