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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빼앗긴 대한항공, 하루 만에 탈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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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빼앗긴 대한항공, 하루 만에 탈환 가능할까

    2위로 내려간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2위로 내려간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은 올 시즌 내내 지켜오던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하루 만에 되찾을 기회를 맞았다.
     
    지난 21일 정규 리그 2위였던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고 승점 3을 따내며 1위(승점 61)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하며 역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에게도 여전히 기회는 있다. 현대캐피탈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2일 OK금융그룹과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최소 승점 2를 확보하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최근 분위기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지긋지긋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다시 주춤하고 말았다. 직전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우리카드전 패배로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공격의 핵심 선수들이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직전 우리카드전에서 링컨은 11점에 그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은 팀 내 최다인 16점을 책임졌지만 범실 8개를 쏟아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지석은 경기 중 손가락을 다쳐 코트 바깥으로 나와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치료를 받고 다시 나와 경기를 끝까지 치렀지만, OK금융그룹전에 출전한다면 왼쪽 새끼손가락을 삐어서 붕대를 감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손가락을 다친 상태에서 제 기량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다.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과 맞붙게 될 OK금융그룹은 현재 치열한 봄 배구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승 15패 승점 41로 5위, 현재 순위로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불가능하다. 다만 승점 44로 동률인 3위 우리카드, 4위 한국전력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추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날 OK금융그룹이 승점 3을 수확하면 봄 배구 진출을 다투는 세 팀의 승점은 모두 44로 동률이 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2승 2패로 동률이다. 앞선 3, 4라운드 맞대결에선 2연전을 펼쳐 나란히 1승 1패를 가져갔다. 두 팀은 매 경기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맞대결을 펼쳤다. 
     
    각자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이 다시 1위를 탈환할지, OK금융그룹이 봄 배구 진출 경쟁을 더 뜨겁게 달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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