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들에게 인사하는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첫 라이브 피칭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오타니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39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오타니의 최고 구속은 156k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타자 7명을 상대해 안타성 타구 1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라이브 피칭 결과는 좋았다. 현 시점에서 여러 수치가 괜찮다"면서 "실전을 치르면서 조금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선할 점은 있지만 공을 가다듬을 시간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전날 프리 배팅에서도 22개의 타구 중 절반에 가까운 10개를 담장 밖으로 날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어 진행한 라이브 배팅에서도 2타수 2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투타 모두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26일 첫 시범 경기를 치른다. 오타니는 지명 타자로 두 경기를 소화한 뒤 3월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후 2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를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