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주택에서 동거 중인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오른쪽 팔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3살 난 딸을 때려서 싸우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한달가량 B씨 집에서 동거한 사이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에게 외상이 있었는지 등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