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유튜브 영상 캡처SBS가 양자경 수상 소감 왜곡 보도 논란이 거세지자 영상을 교체했다.
14일 오후 SBS 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3일 '8 뉴스'에서 보도된 양자경의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 영상이 하루 만에 새롭게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왜곡 보도로 지적 받았던 양자경의 수상 소감 부분이 수정돼있다. 당초 지워졌던 '여성 여러분(And ladies)'을 원래대로 넣고 "'여성 여러분(And ladies), 다른 이들이 여러분들에게 전성기는 지났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세요.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음성과 자막을 모두 고쳤다.
앞서 SBS는 양자경의 수상 소감을 보도하면서 '여성 여러분(And ladies)'이라는 지칭을 음성·자막에서 편집 삭제해 아시아계 여성 배우로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의 소감 의미를 왜곡, 훼손 보도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SBS 보도국 측은 뉴스엔을 통해 "꼭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해당 단어(여성 여러분)를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현재 이 기사에서 해당 내용은 삭제됐다.
이날 SBS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사과를 촉구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직까지 SBS는 별다른 공식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