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천창수 · 김주홍 후보(사진 왼쪽부터). 반웅규 기자4·5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두 명의 후보가 봄비 속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김주홍 울산대학교 명예교수와 천창수 노옥희재단 공동추진위원장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보궐선거 투표 참여와 함께 한 표를 호소했다.
특히 각 후보 캠프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와 비슷한 선거 로고와 색깔, 선거송을 공개하면서 보수와 진보 간 치열한 재대결을 예고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 후보와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23일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율동을 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진보 진영 천창수 후보는 23일 오전 7시30분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선거캠프 관계자,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고(故) 노옥희 교육감의 뜻과 정책을 잇겠다는 천 후보의 선거 콘셉트는 지난해 노 교육감의 선거 운동과도 닮았다.
당시 노 후보는 자신을 잘 드러내기 위한 색깔로 행복과 희망의 초록색, 따뜻함의 노란색으로 정하고 선거 운동을 했다.
천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 지지자들은 이날 '드레스 코드(Dress Code)'로 초록색 옷과 흰 장갑을 갖추고 거리로 나섰다.
천창수 울산교육감 후보가 23일 유세차량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천 후보는 "학교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면서 "현장 경험이 없는 교수 출신 후보가 아닌 그동안 아이들을 이해하고 함께 눈높이를 맞춰오면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교사 출신 천창수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교육이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노옥희 교육감이 이룩한 청렴과 교육 복지 그리고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을 비롯해 울산 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사퇴한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는 출정식 현장에서 천 후보와 함께 율동하며 힘을 보탰다.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와 김 후보의 아내인 김민정씨가 23일 남구 공업탑로터리 출정식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보수 진영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드레스 코드 색깔을 '빨간색'으로 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공업탑로터리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선거캠프 관계자,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었다.
보수 진영 김 후보가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한 선택한 색은 빨간색과 흰색.
빨간색은 정력적으로 일하면서도 온화함을, 흰색은 순수한 아이들에게 깨끗한 마음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
김 후보는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울산 만의 선거가 아니다. 그동안 진보라는 미명하에 우리나라의 교육을 망쳐 놓은 소위 좌파 교육감들을 교육의 무대에서 퇴장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에서 김주홍이 교육감이 되면 (전국)보수 대 진보의 교육감이 9대 8로 바뀌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은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울산교육을 살리고 우리 아이들의 꿈과 능력을 펼칠 정책 전문가인 저 김주홍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건강 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보수 단일 후보를 양보한 이성걸 전 후보를 대신해 박재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종문 총괄정책위원, 김헌득 선대위원장 등이 출정식에 함께 했다.
4·5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김주홍 · 천창수 후보간 일대일 맞대결이 됐다.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치러지는 보궐선거.
노 교육감에게 패배한 김주홍 후보가 설욕의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아니면 노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당선과 함께 그를 대신해 직을 이어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가 23일 지지 발언에 이어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반웅규 기자4월 5일 실시되는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와 남구의회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최종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님구의회 기초의원 보궐선거는 김부열 남구의원 별세로 치러진다. 남구 나(옥동, 신정4동) 기초의원 선거에는 국민의힘 신상현·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맞붙었다.
사전투표는 3월 31일~4월1일 오전 6시~오후 6시, 본투표는 4월5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