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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활주로 1월1일까지 폐쇄…블랙박스 모두 수거

경제정책

    무안공항 활주로 1월1일까지 폐쇄…블랙박스 모두 수거

    핵심요약

    국토부, '무안 제주항공 참사' 4차 브리핑
    탑승 181명 중 사망 132명 확인…2명 구조

    [무안 제주항공 참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수습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사고 기체로부터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새해 1월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국토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4번째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로 무안공항 활주로를 내년 1월1일 오전 5시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필요에 따라 기간은 변경될 수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탑승객 181명 가운데 사망 132명이 확인됐다. 객실 승무원 2명이 구조돼 한 사람은 서울이대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한 사람은 서울아산병원 이송될 예정이다.
     
    수습된 시신은 무안공항 내 임시 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나,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도 이송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이 현장에 도착해 초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전 11시30분 음성기록장치, 오후 2시24분 비행기록장치 등 블랙박스가 모두 수거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쯤 무안공항 관제탑이 사고기에 조류충돌을 경고했고, 1분 후인 58분 사고기체 기장이 메이데이(조난신호)를 선언했다. 사고기체는 오전 9시쯤 활주로에 진입해, 9시3분쯤 랜딩기어 없이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주종완 실장은 '관제탑의 조류충돌 경고 수위'에 대해 "(경고의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새가 이동 중이니 주의하라는 취지로 관제탑이 조언을 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메이데이 선언 당시 사고기체로부터 구체적 설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되기로는 상세한 상황설명이 없었다"고 답했다.
     
    정부는 현장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유가족 지원 상담실 운영, 피해자와 가족명단 매칭, 유가족 대표 사고현장 방문 등 유가족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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