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3일 "북한이 4월 군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날 동해로 쏜 순항 미사일에 대해서는 "4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초대형방사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아니"라면서도 "탑재 가능성에 대해 한미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질의에 "북한이 그 동안 ICBM을 발사해왔는데, ICBM과 위성의 기본원리는 같다"면서, "위성발사를 위한 기술축적을 해왔기 때문에 4월에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위성발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대해서는 "정보 분야에서 면밀히 보고 있지만, 아직 답변할 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북한이 전날 동해로 쏜 순항미사일에 대해선 "4발로 보고 있다"며, "탐지를 정확하게 했고 1차 분석을 했으며, 한미가 좀 더 정밀하게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초대형방사포와 KN-23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정도로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이 발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소형화 기술은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돼있을 것으로 평가하지만, 북한이 최근 말하는 전술유도무기, 몇 가지 제시된 그런 무기체계에 탑재가 가능하다고 아직은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그 가능성(핵탄두 탑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 중에 북한이 직접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직접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