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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2㎞ 러닝·수비적 전술' 토트넘 선수들이 밀어낸 콘테



'경기 전 2㎞ 러닝·수비적 전술' 토트넘 선수들이 밀어낸 콘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연합뉴스안토니오 콘테 감독.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지난 2021년 11월 누누 산투 감독 경질 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4개월 만이다.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토트넘은 칼을 꺼내들었다. 사실상 무관이 확정된 가운데 선수단과 불화까지 생겼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뒷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단순한 불화설은 아닌 모양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 콘테 감독 경질의 배경을 전했다. 콘테 감독의 전술 및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의 목소리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콘테 감독은 구단 사무실로 선수들을 호출했다. 당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3패(1승1무)를 당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해결책을 찾기를 원했다.

선수단 사이에서는 콘테 감독의 경직적이고, 수비적인 전술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미팅 후에는 주전급 선수들이 다시 콘테 감독에게 "공격 플레이를 더 확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 패배 전까지 6경기 중 5승을 거뒀다.

하지만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도 선수들이 불만을 표했다. 데일리메일은 "콘테 감독은 종종 경기 전에 2㎞를 뛰게 했다. 선수들은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당황했다. 훈련에 불만이 많았다. 한 소식통은 '매일 똑같은 훈련을 하고, 매일 똑같은 전술을 쓴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선수들이 콘테 감독 경질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데일리메일은 "때로는 감독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 그 선수들은 조제 모리뉴, 산투 감독에게 등을 돌린 그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후 불만을 드러냈던 그룹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갈망하고 있지만, 그 소원이 이뤄질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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