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국방부가 온라인에서의 '기밀 문건' 유출 의혹을 조사해온 것과 관련해 9일(현지시간)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민감하고 극비인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 SNS에서 떠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건의 유효성을 살펴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요 언론은 우크라이나 전황 등을 분석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에서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기밀 문건'은 원본이 아닌 문건을 찍은 사진 형태로 지난 2월 28일과 3월 2일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Discord)에 처음 공유됐다.
특히 유출된 문건에는 당시 한국의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나눈 대화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이들이 미국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내용이 들어가있다.
한편 미 국가안보국(NSA)은 지난 2013년에도 문건이 폭로되면서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 주미 한국대사관 등을 도청했다는 의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