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한 접시 100엔(약 천원)'을 모토로 한국인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일본 회전 초밥 업체 '하마즈시'에서 식재료 안정성과 관련한 내부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침 묻히기', '손으로 집었다 놓기' 등 회전 초밥집에서의 '위생 테러'가 잇따라 신고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최근 하마즈시 후쿠시마현 쓰쓰미점의 직원들은 '슈칸분슌(週刊文春)'에 "유통기한이 지나도 변색이 되지 않은 초밥용 생선을 '라벨 바꿔치기' 수법으로 사용해왔다"고 폭로했다.
슈칸분슌은 "하마즈시의 튀김 재료도 '유통기한'을 넘겨 사용했으며, 이런 행위는 비단 쓰쓰미점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업체측은 "소비기한은 안전하고 맛있는 상품을 내기위해 자체적으로 설정한 것이어서, 소비자의 건강이나 상품의 맛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하마즈시는 오래지 않아 자사 홈페이지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객과 관계자 여러 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마즈시는 일본 전역에 575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매장 수로는 스시로에 이어 2위이며 연간 매출만 1000억엔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초밥에 침 묻히기', '공용 간장통 핥기' 등 일부 손님들의 일탈 행위가 SNS에 유포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일본의 한 고등학생이 회전초밥집 '스시로'에서 초밥에 침을 바르고 공용 컵 등을 혀로 핥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것.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비난글이 쇄도했으나 일부 사람들은 '#sushitero, #sushiterrorism' 같은 해시태그를 붙이며 '장난'으로 여기기도 했다.
이 일로 해당 스시집은 주가 폭락 등 막대한 손해를 봤고, 문제의 고교생은 결국 자퇴를 했다.
다만 '스시 테러'는 일부 소비자들의 일탈행위라는 점에서, 하마즈시의 '라벨 바꿔치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인기가 많은 업체 스스로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을 저버렸다는 점에서 더욱 큰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