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는 11일 술에 취해 아파트 경비원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금반지를 빼앗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10분께 만취한 상태로 동작구 사당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70대 경비원을 흉기로 위협해 1돈짜리 금반지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를 받는다.
A씨는 다음 날 오전 1시께 관악구 한 빌라의 공동출입문이 열린 틈새로 들어가 계단을 배회하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앞서 전파된 사당동 아파트 강도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추궁해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A씨는 업무방해 등 23건의 각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