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대통령실이 공석인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김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10일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사퇴 이후 의전비서관 직무대리를 해왔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선임행정관은 공석이 된 의전비서관 자리에 정식 임명됐다.
홍보 분야 전문가인 김 선임행정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선 캠프 때부터 일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뒤에는 당 선거대책본부 홍보본부기획단장을 맡았으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합류했다.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의 주요 외교 행사마다 의전 등을 챙기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핵심 참모로 꼽힌다.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미를 앞두고 체제를 정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뉴미디어 홍보 업무 등을 맡았던 천효정 부대변인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자발적으로 사표를 낸 만큼 조만간 수리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실무진 개편이 윤 대통령의 다음 달 10일 취임 1주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