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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기 부정 선거' 주장한 美 폭스뉴스, 개표기 업체에 1조원 배상하기로

미국/중남미

    '개표기 부정 선거' 주장한 美 폭스뉴스, 개표기 업체에 1조원 배상하기로

    핵심요약

    폭스뉴스, 2020년 대선 개표 조작 가능성 제기
    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폭스 측에 명예훼손 소송

    연합뉴스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부정 선거 의혹을 주장한 폭스뉴스가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거론한 미국 폭스뉴스가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에 약 1조391억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도미니언 측 저스틴 닐슨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진실이 중요하며 거짓말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했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는 당시 대선이 끝난 후에도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의 당선을 위해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음모론을 집중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연임 도전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2파전이 펼쳐졌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은 표를 바이든 대통령 표로 바꾸는 방식 등이 개입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졌다고 보도한 것이다.
     
    2020년 미 대선에서 28개주에 투표기를 제공한 도미니언은 2021년 1월 폭스사에 약 2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명예훼손 사건은 해당 합의를 판사가 최종 수용하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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