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독일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를 정비·보수하는 센터가 생긴다.
독일과 폴란드, 우크라이나가 21일(현지시간) 미군의 유럽내 최대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 회의에서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에 레오파르트2 전차를 위한 공동정비·보수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슈피겔이 전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이날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폴란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이와 관련한 의향협정서(LOI)에 서명했다"면서 "정비센터는 내달 말께 업무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락그룹내 다른 국가들과는 내주부터 실무회의를 열어 정비보수센터 운영비용 마련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로 합의했다"면서 "정비보수센터 운영에는 연간 1억5천~2억 유로(약 2천187억~2천916억원)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비·보수센터 설치로 레오파르트2 A6과 A4전차가 필요시 빠르게 정비·보수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가 봄 대반격을 앞둔 만큼 정비보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를 차기 동맹국으로 보는 것은 모든 동맹국의 일치된 의견"이라면서도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폴란드에서 이뤄진 레오파르트2 전차와 관련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교육·훈련과정에서 레오파르트2 2A4 전차 2대가 정면충돌했다고 독일 ZDF방송이 전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전차 한 대는 포탑이 거의 떨어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