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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흐호르스트가 새긴 저주의 키스…FA컵 결승은 '맨체스터 더비'



베흐호르스트가 새긴 저주의 키스…FA컵 결승은 '맨체스터 더비'

공에 저주의 키스를 새긴 바우트 베흐호르스트. ESPN FC 트위터공에 저주의 키스를 새긴 바우트 베흐호르스트. ESPN FC 트위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부차기 6번째 키커 바우트 베흐호르스트의 슈팅에 골망이 흔들렸다.

6대6 동점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7번째 키커는 솔리 마치. 베흐호르스트는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기 전 공에 키스를 했다. 마치가 다가와 공을 가져가려는 순간이었다. 마치의 실축을 바라는 저주의 키스였다.

베흐호르스트가 공에 새긴 저주의 키스는 통했다. 마치의 킥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이어 맨유의 7번 키커 빅토르 린델뢰프가 승부차기를 성공하며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이턴을 7대6으로 제압했다. 앞선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승부차기도 팽팽했다.

브라이턴은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 파스칼 그로스, 데니즈 운다브,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루이스 덩크, 맨유는 카세미루, 디오구 달로트,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퍼드, 마르셀 자비처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이어 6번 키커 애덤 웹스터와 베흐호르스트까지 성공.

하지만 저주의 키스를 선물 받은 마치가 실축했고, 린델뢰프가 성공하면서 맨유가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당연히 승부차기를 대비했다. 시즌 내내 그랬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페널티킥이 있다. 기회가 있으면 넣어야 한다"면서 "많은 컵 대회가 있고, 컵 대회 역시 중요하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원한다. 연장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다. 오늘 모든 킥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달로트 역시 "프리시즌부터 모두 페널티킥에 대한 준비를 했다. 첫 날부터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선수들 모두 잘 찼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합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합뉴스
맨유의 결승행과 함께 FA컵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됐다.

앞서 맨시티는 챔피언십(2부)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6월3일 펼쳐진다.

1871년 창설된 FA컵 최초의 '맨체스터 시티' 더비다. 맨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맨시티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맨유의 FA컵 통산 우승은 12회, 맨시티는 6회다. 특히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4강), FA컵 트레블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클럽의 마지막 트레블은 1998-1999시즌 맨유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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