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청 제공이승화 경남 산청군수가 지리산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 군수는 지난 24일 군청에서 열린 업무협의회에서 "산청군민의 염원인 지리산케이블카를 설치해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지리산케이블카 담당 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했다.
산청군은 과거 사업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공원계획변경안을 조속히 마련해 경남도와 함께 환경부에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남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영·호남 각 1개소 설치를 위한 대정부 공동건의 방안을 마련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최근 간부회의 등을 통해 지리산케이블카 설치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경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을 개정해 오는 7월쯤 지리산케이블카 설치에 관한 사무를 신설하고 TF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이 산청군에 위치하고 있고 정상까지 최단거리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과 2016년 수차례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산청군은 시천면 중산리에서 장터목 인근 구간을 지리산케이블카 노선으로 정하고 환경 친화적인 공법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 군수는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와 박완수 도지사의 지리산케이블카 재추진 공식화에 발맞춰 현시점이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산청군민들의 염원인 지리산케이블카 설치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