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도로에 '우회전 시 일단멈춤' 안내판이 게시되어 있다. 류영주 기자경찰은 최근 우회전 일시정지와 관련한 운전자들의 혼란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단속보다는 계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보행자에게 위협이 되는 경우에는 철저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회전 일시정지와 관련한 운전자들의 혼란에 대해 "새로운 교통문화가 정착되려면 시간이 꽤 필요하다"면서 "특정 기간을 정해놓지 않고 (우회전 일시정지) 문화가 정착되면, 계도에서 단속으로 무게중심을 옳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안전띠 착용 의무화 때와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면서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일정 부분 수긍한다. 경찰청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청에서 나서 부족한 홍보를 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보행자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면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쿨존 음주운전을 포함한 음주운전 단속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13일부터 5월 30일까지 집중단속 기간으로 설정해 놨다"며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음주단속으로 167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관련 수사에 대해 "현재까지 총 37건의 게시물을 차단했다"며 "차단 조치에 주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