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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1분기 광주 사무실·상가 공실률↑ 임대료↓

광주

    부동산 경기 침체로 1분기 광주 사무실·상가 공실률↑ 임대료↓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광주지역 오피스(사무실)과 상가의 임대료는 떨어지고 공실률이 늘면서 투자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오피스(사무실) 임대가격지수(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는 98.89%로 한 분기 전인 2022년 4분기의 99.26%와 비교해 0.38%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이다.

    한국 부동산원은 광주의 경우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 상권 등에서 전반적인 지역 경기 둔화와 신규 택지지구로의 사무실 이전 영향 등으로 사무실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광주 전체 임대가격지수가 0.38% 하락한 가운데 금남로와 충장로 사무실 임대가격지수가 0.66%나 떨어졌고, 사무실이 밀집한 서구 상무지구도 0.22% 하락했다.

    광주 사무실의 공실률도 15.2%로 2022년 4분기 대비 0.5%포인트 공실률이 늘었다. 이는 광주의 사무실 10개 중 1.5개가 공실로 남아있다는 얘기다.

    반면 광주 사무실의 임대료는 ㎡당 5500원으로 2022년 4분기에 비해 0.38% 떨어졌다.

    이에 따라 광주 사무실의 투자수익률은 0.34%로 2022년 4분기 대비 0.48%포인트나 떨어져 제주(0.27%)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투자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중대형 상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광주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도 98.53으로, 2022년 4분기 대비 0.85% 포인트나 하락했다.

    광주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도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하락 폭이 클 정도로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상가 공실률은 15.5%로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임대료는 ㎡당 2만 500원으로 0.85% 떨어졌다.

    이처럼 공실률은 늘고 임대료는 떨어지면서 광주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도 0.64%로 0.34%포인트나 하락했다.

    광주지역 소규모 상가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광주 소규모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98.64%로, 2022년 4분기 대비 0.28% 포인트 하락했다.

    공실률은 8.7%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늘었고, 임대료는 ㎡당 1만 6000원으로 0.28% 하락했다.

    광주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0.39%로 0.49%포인트 하락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의 부진을 반영했다.

    광주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광주지역에서도 오피스와 상가의 공실률이 늘고 임대료가 떨어지면서 임대료를 낮춰서라도 세입자를 구하려는 건물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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