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제공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개막을 5개월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 관계자는 12일 CBS노컷뉴스에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변에서 여러 가지 추측성 이야기가 많이 보도되고 있긴 한데, 집행위원장께서 사의를 표명한 의중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 4일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로 한창 바쁠 시기에 허 집행위원장의 돌연 사퇴로 사무국 내부 역시 술렁이는 분위기다.
허 집행위원장은 지난 2021년 3월 BIFF 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영화제를 이끌어왔다.
영화평론가 출신인 허 집행위원장은 시사매거진 월간중앙과 영화전문매거진 씨네21을 거쳐 부산국제영화제 초창기인 2002년부터 5년간 한국 영화 프로그래머로도 활동했다. 2005년부터는 시네마테크부산과 영화의전당에서 프로그래밍과 시네마테크 운영을 총괄했다. 또한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는 비평가주간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