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병력난 해소 대책 성대결 부추기나' 입니다.
군대에서는 인구절벽 시대 병력난이 주요 화두인데요.
병력난에 대한 대책들이 남녀 성대결을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온라인에서는 굉장히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바로 병력난의 대책으로 '남성의 군 복무 연장론'과 '여성 징집론'이 동시에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모자른 병력을 채우기 위해 '남성이 더 희생하냐', '이제 여성도 군대를 가야한다' 이렇게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발단은 어제(11일)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병무청, 퇴역장성모임인 성우회가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인구절벽 시대의 병역제도 발전' 토론회였는데요.
여기서 전문가들은 병력난의 대안으로 군복무기간 확대와 여성 징집 필요성, 대체복무제도 폐지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 고위급 책임연구원이 병사 복무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성우회는 여성 징집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국방위 여당 간사가 직접 주최한 토론회고, 병무청까지 참석한 터라 일각에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여성 징집이나 복무 기간 연장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대한민국에 터진 극한의 대결 구도 완성'이란 글까지 등장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오늘 기자단 공지를 통해 "여성 징집, 군복무기간 확대, 대체복무 폐지 등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그쳤지만, 병력난이 언젠가는 닥칠 미래란 점에서 이번 논란을 교훈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너무도 다른 케이크 크기에 성차별 논란' 입니다.
최근 막 내린 테니스 대회 마드리드오픈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조직위원회가 선수의 성별에 따라 생일 케이크 크기를 달리했기 때문입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각각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 두 사람은 지난 5일 나란히 생일을 맞았습니다.
알카라스는 스물살, 사발렌타는 스물다섯살이 됐습니다.
이에 마드리드오픈 조직위는 둘의 생일 축하 케이크을 준비했는데요.
문제는 케이크 크기가 너무 차이가 난 겁니다.
여성 선수에게는 1단 짜리 작은 케익을 준 반면, 남성 선수에게는 3단 짜리 대형 케익을 줬습니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여성 선수들 사이에서는 '불평등한 대우다', '옳지 않다' 등의 반응이 터져나왔습니다.
연합뉴스이게 사실 케이크 논란만은 아닙니다.
마드리드 오픈은 여러 차례 남녀 선수 차별 의혹이 제기돼 왔고, 이번 케이크 사건으로 분노가 폭발한 것 뿐이란 지적입니다.
대회 당시 여자 복식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 4명이 시상식에서 아무런 소감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남자 복식의 모든 결선 진출자에게 시상식 도중 연설할 시간이 주어진 것과 대비되며 논란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 또는 테니스, 나아가 스포츠에서 여전히 남녀 차별이 존재하는 맥락이 이번 케이크 사건에서 터져나온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기자]
마지막 소식은 '70대 남성이 뿌린 명함에 소름 돋은 사연' 입니다.
최근 서울 중랑구의 한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인데요.
"중학교,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한테 명함 받지 말라고 당부 부탁드린다"는 제목의 글입니다.
이 명함이 어떤 것인지 봤더니, 명함에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 연락주시면 서운치 않게 보답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휴대전화 번호가 자필로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함 앞면에는 이 남성의 실명과 전화번호, 직장과 직책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 남성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조사에 나섰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70대 한 모 씨로, 지난 4일과 8일 중랑구 신내동의 한 중학교와 아파트 앞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치매 증상을 보이는 할아버지가 명함을 뿌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한 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