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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스쿨존 사고낸 70대 업체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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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구 스쿨존 사고낸 70대 업체 대표 구속

    부산 영도경찰서, 70대 어망업체 대표 구속…법원 "도주 우려 있다" 영장 발부
    경찰 "조만간 검찰 송치 예정…업체 직원 등 상대로 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

    지난달 28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 1.7t 상당의 대형 화물이 굴러와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어른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혜민 기자지난달 28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 1.7t 상당의 대형 화물이 굴러와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어른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혜민 기자
    부산 영도구 스쿨존에서 무단으로 하역 작업을 하다 대형 화물을 떨어뜨려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망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어망업체 대표 A(70대·남)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법원은 사안의 심각성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20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에서 지게차로 무게 1.7t의 대형 화물을 옮기다 떨어뜨려 초등학생 1명을 숨지게 하고 학부모와 초등학생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무면허 상태로 지게차를 직접 운행하는가 하면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신호수를 배치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경찰은 함께 하역 작업을 한 업체 직원 3명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관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가 전면 금지돼 있음에도 컨테이너 차량으로 도로 1개 차선을 완전히 막은 상태로 20분가량 하역 작업을 진행하다가 사고를 냈다.
     
    경찰 관계자는 "서류 보강 등 내부적인 단계 거쳐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업체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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