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월급이 50만원인 인도의 한 지방공무원이 불과 10년 남짓한 공직 생활을 통해 11억원이 넘는 부를 쌓은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반부패 당국은 지난 11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공무원인 헤마 미나(36·여)의 자택들을 수색,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당국은 미나의 자택 3곳에서 압수 수색을 벌였으며 곳곳에서 고가의 물품을 찾아냈다.
미나의 자택에는 5~7대의 고급 승용차 등 20여대의 차가 보관돼 있었고, 300만루피(약 4천900만원)에 달하는 98인치짜리 최고급 TV도 있었다.
그는 반려견 100마리와 수십마리의 가축이 있는 농장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나는 자신의 아버지 이름으로 1천858㎡ 부지의 농토를 매입, 1억6천만원을 들여 주택을 짓기도 했다고 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미나는 주(州)경찰주택공사에서 보조기술자 관련 책임 업무를 맡았으며 월급은 3만루피(약 49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또 미나가 자신의 집을 지을 때 경찰주택공사의 자산도 무단으로 사용한 점도 밝혀냈다.
미나의 자택에서는 추수용 농기계도 발견돼 압수됐다.
NDTV는 "미나는 약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이런 부를 쌓았다"며 "단 하루 수색에서만 5천만루피(약 8억1천만원)에서 7천만루피(약 11억4천만원)에 달하는 자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추가 수색에서 은닉 재산이 더 발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미나의 재산 대부분이 부정 축재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간부인 마누 비아스는 "압수된 물품의 정확한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나를 입건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