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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곳곳이 전시회 '5·18 추모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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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곳곳이 전시회 '5·18 추모 분위기' 고조

    오월 시·판화전, 청년특별전 등 거리 곳곳 미술 작품 전시 눈길
    뮤지컬과 발레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예고
    뮤지컬 광주 16일부터 21일까지 모두 6차례 공연
    광주시립발레단, 오는 7월 5·18 추모 창작 발레 'DIVINE' 선보여

    이준석 작가의 오월 시·판화전. 김한영 기자 이준석 작가의 오월 시·판화전. 김한영 기자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이틀 앞두고 광주 곳곳에서 5·18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이준석 작가의 오월 시·판화전이 열리고 있는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실.

    '검은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판화 25점을 비롯해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준석 작가는 5·18을 묘사한 판화 작품 등을 통해 5월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있다.

    이날 전시회를 찾은 대학생 김은정(21·여)씨는 "확실히 어두운 느낌이 있어서 좀 더 5·18 관련한 고통이 잘 느껴졌던 것 같다"면서 "직접 5·18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작품을 통해 충분히 그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석 작가는 "시와 판화는 1980~1990년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지형을 바꿀 만큼 강력한 문화예술 매체였다"면서 "40여 년이 지난 현재에 이 시와 그림을 다시 전시하는 것은 그 시절 목숨만큼 소중하게 간직하고 지켜낸 가치들이 이 시대에 아직 유효한 것인지를 점검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청년특별전에서 전시 중인 김나연 작가의 그날의 전일빌딩. 김한영 기자5·18민중항쟁기념행사 청년특별전에서 전시 중인 김나연 작가의 그날의 전일빌딩. 김한영 기자
    복합예술공간인 광주 동구 예술이빽그라운드에서는 5·18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명백하다 봄'을 주제로 한 청년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1980년 5·18 이후 태어난 16명의 작가들은 회화와 조소 작품을 통해 미래세대가 바라보는 5·18을 표현하고 있다.

    헬기 사격이 발생한 전일빌딩을 소재로 작품을 만든 청년작가 김나연(21)씨는 "5·18을 주제로 한 청년특별전을 통해 주제에 맞게 작품을 제작했다"면서"5·18의 상징인 전일빌딩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민주화운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5·18 관련 전시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발레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예고돼 있다.

    1980년 광주 시민들의 투쟁을 다룬 '뮤지컬 광주'는 5·18 주간을 맞아 오는 16일 막을 올린다.

    뮤지컬 광주는 오는 21일까지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모두 6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립발레단 제134회 정기공연 DIVNE 기자간담회가 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김한영 기자 광주시립발레단 제134회 정기공연 DIVNE 기자간담회가 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김한영 기자 
    오는 7월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5·18 희생자와 가족 등을 추모하는 광주시립발레단의 제134회 정기공연 DIVINE이 열릴 예정이다. DIVINE은 5·18 광주 민주화 정신을 기리는 창작발레다.

    이번 작품은 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하고 광주 출신 안무가 주재만씨가 안무를 맡았다.

    광주시립발레단 박경숙 예술감독은 "그동안 보았던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작품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된 안무와 연출 그리고 엄청난 무대 장치, 무대 의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작품은 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관객 각자의 삶에 기반해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어 더욱 확장된 예술적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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