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민들에게 가족간 소통 노하우를 전파한 출산돌봄 토크콘서트 '슬기로운 부모 생활'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달성군 주최, 대구CBS와 달성복지재단 주관으로 18일 개최된 행사에는 약 천 명의 군민들이 참석했다. 관객들은 대부분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이었다.
국내 최고의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는 1시간 30분 동안 관객들에게 가족간 소통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에게 부부 관계를 어떻게 보여주느냐, 어떤 분위기를 전달하느냐가 아이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준다"며 "좋은 부부관계가 곧 좋은 육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서로를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는 '예쁜 말'로 인정의 표현을 자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상대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행위는 자녀의 인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자녀의 고민을 인정하고 자녀의 잘한 점을 칭찬해주는 등의 '인정 행위'가 자녀의 섭섭함을 해소하고 부모와 소통을 강화시킨다는 이야기다.
김 교수는 유쾌한 입담으로 관객석을 들었다 놨다 해, 강연 내내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소통 전문가답게, 일방향식 조언을 쏟아붓지 않고 관객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 앞서서는 연예계 대표 워킹맘인 가수 별이 공연을 선보였다.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별은 육아에 지친 부모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따뜻한 위로의 노래를 불러줬다.
별은 "이 세상 엄마, 아빠들은 모두 위대하다"며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경력 단절로 고민하는 워킹맘들에게도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재훈 달성군수,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 강성환 달성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아이 키우기 더 좋은 달성군이 되도록 좋은 정책을 고안하고 관련 시설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