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강원 동해시 해안가 인근 갯바위에서 포착된 '점박이 물범'. 동해시 제공강원 동해시 해안가 인근 갯바위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동해시와 지역주민 등에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도째비골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인근 갯바위에서 점박이물범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포착됐다.
이날 목격된 점박이물범은 길이 1m 가량의 어린 성체로, 갯바위에서 햇볕을 쬐는 등 1시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다 바다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오전 동해시 해안가 인근 갯바위에서 포착된 '점박이 물범'. 동해시 제공천연기념물 331호이자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점박이물범은 몸 길이 1.4~1.7m, 몸무게는 82~123kg인 소형 물범이다. 몸빛은 회색에서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과 흰색 점무늬가 있다. 먹이는 명태나 청어 등 어류가 주식이나, 오징어 등 연체동물과 플랑크톤도 잘 먹는다. 수명은 수컷이 29년, 암컷이 32~35년까지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에서는 연중 서식 개체군과 회유 개체군을 볼 수 있는데, 연중 서식 개체군은 서해 연안 강화도 이북에서 북한 서해지역을 거쳐 중국 동북부 발해 만에 걸쳐 분포한다.
회유 개체군은 겨울 동안 캄차카반도와 오호츠크해역에서 생활하는 무리 가운데 일부가 한반도 해역에 내려와 해안 및 도서지방에 상륙해 겨울을 나며, 봄이 되면 다시 북태평양으로 되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