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
지난달 서울 등 10개 시도에서 아파트 청약이 이뤄진 가운데 '82.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1순위 청약이 미달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5월 10개 시도 15단지에서 진행된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 82.2대1 △경기 42.8대1 △광주 11.2대1 △부산 1.1대1 △대구 0.1대1 △인천 0.4대1 △울산 0.2대1 △충남 0.4대1 △경남 0.0대1 △제주 0.1대1로 집계됐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로 82.2대1을 기록했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트레지움이 78.9대1로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는 파주시 운정자이시그니처 경쟁률이 64.3대1을 기록했고, 광주 상무 센트럴자이도 1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경남 밀양시에 공급된 수에르떼밀양은 0대 1을 기록하며 청약미달률 100%을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1순위 청약 미달이 모든 지역에서 발생했다. 1순위 청약 미달률은 △경남 100% △대구 91.2% △제주 89.7% 등이었다. 비교적 양호한 청약경쟁률을 보인 경기와 광주도 소규모의 미달이 발생했다.
직방은 "1순위 청약 결과 서울과 경기의 5개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하면서 서울 중심의 청약수요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단지의 경우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면서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