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호남권예산정책협의회. 광주시 제공국민의힘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광주전남 현안 해결과 주요 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4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 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직접 광주를 찾았다.
여당과 광역자치단체의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가 광주에서 열린 것이다.
국민의힘이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꾸려 내년 총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 공동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특히 강 시장은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개헌 추진과 AI집적단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신속한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5·18의 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갖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 국민의힘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원포인트 개헌에 정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개헌 추진 △AI 집적단지 2단계 고도화 △미래자동차 대전환 핵심부품 고도화 기술개발 및 실증 △광주오페라하우스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 디지털관 건립 유치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 △광주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광주광역시의료원 타당성 재조사 통과 건의 △수직 이착륙기 비행 안전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 △용봉IC·공구의 거리 하수도 중점 관리 △홈서비스 로봇가전 산업 육성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등 11개 사안을 주요 현안으로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라남도에 국립의과대학이 유치될 수 있도록 꼭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광주전남 공동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안정적 지원 △남해안 발전을 위한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및 광주 민간 군 공항 동시 이전 △농협 수협중앙회 등 공공기관 전남 이전 △해상풍력특별법 신속 제정 △지역자원시설세 과세확대 입법 추진 △호남권 SOC 조기 확충 △AI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첨단 바이오 산업 글로벌 거점 조성 △예타 조기통과 및 예산 반영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신속 추진 △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등 18개 사안에 대한 관심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호남권예산정책협의회. 조시영 기자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광주전남 주요 현안에 공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호남 지역에 있어서 좀 더 많은 우리 당의 관심과 애정을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는 11개 현안, 전남은 18개 현안을 국민의힘에 건의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